소크라테스 문답법이란, 뜻과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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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음표 하나와 내려가는 카드 셋 커다란 물음표 옆에 카드 셋이 계단처럼 내려갑니다. 정의, 반례, 막다른 길의 순서이고 마지막 카드만 또렷합니다. Definition 묻고 되묻고 · 모른다는 데까지 Definition 묻고 되묻고모른다는 데까지

소크라테스 문답법은 답을 가르치지 않고 질문으로 상대가 스스로 답에 이르게 하는 대화법입니다. 정의를 요구하고, 그 정의가 안 맞는 경우를 묻고, 상대가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리까지 데려간 뒤 거기서 다시 시작합니다. 이 글은 그 뜻을 짧게 정리한 글입니다. 제가 이 방법을 어떻게 쓰는지는 다른 글에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문답법의 세 단계

첫째, 정의를 요구합니다. 상대가 용기를 안다고 하면 용기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합니다. 여기서 상대는 자기가 아는 것을 자기 문장으로 내놓아야 합니다.

둘째, 반례를 묻습니다. 용기가 "물러서지 않는 것" 이라면, 질 것이 뻔한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도 용기입니까. 정의가 고쳐지면 또 안 맞는 경우를 묻습니다. 반례를 맞을 때마다 정의의 경계선이 조금씩 그려집니다.

셋째, 막다른 길에 이릅니다. 몇 번 고치고 나면 상대는 자기가 그것을 사실은 몰랐다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여기서 답을 주지 않습니다. 모른다는 것을 안 사람이 그때부터 진짜로 묻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산파술, 지식을 꺼내는 일

소크라테스는 자기가 하는 일을 산파술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머니가 산파였다고 합니다. 산파는 아이를 만들지 않습니다. 이미 있는 아이가 나오도록 돕습니다. 그는 자기 역할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지식을 넣어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 안에 있는 것이 나오도록 묻는 것.

플라톤의 대화편 메논에 유명한 장면이 있습니다. 기하학을 배운 적 없는 소년에게 소크라테스가 질문만 던집니다. 정사각형 면적을 두 배로 만들려면 변을 얼마로 해야 하는가. 소년은 처음에 변을 두 배로 하면 된다고 답하고, 질문을 받으며 그것이 틀렸음을 알고, 다시 질문을 받으며 대각선을 변으로 삼으면 된다는 답에 스스로 도착합니다. 소크라테스는 한 번도 답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포리아, 막다른 길의 이름

아포리아는 길이 없다는 뜻의 그리스어입니다. 문답법에서는 상대가 "저는 이것을 모르겠습니다" 라고 인정하는 지점을 가리킵니다.

이 자리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점입니다. 아포리아 이전의 질문은 아는 척이 섞인 질문이고, 아포리아 이후의 질문은 정말로 모르는 것을 묻는 질문입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주제를 물어도 답이 다르게 남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화 예시 하나

용기에 대한 대화를 여섯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 용기란 무엇입니까. (정의 요구)
  • 두려워도 물러서지 않는 것입니다.
  • 질 것이 뻔한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도 용기입니까. (반례)
  • 그것은 무모함입니다. 용기는 물러설 때와 아닐 때를 아는 것입니다.
  • 그러면 용기는 앎의 일종입니까. 아는 사람은 모두 용감합니까. (반례)
  • 모르겠습니다. 제가 용기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아포리아)

여섯 줄 안에 세 단계가 다 들어 있습니다. 실제 대화편은 훨씬 길지만 뼈대는 이것입니다.

수업에서 쓰는 소크라테스 문답법

교실에서는 교사가 답을 설명하는 대신 질문을 던지고 학생이 답을 만들어 가게 하는 방식으로 씁니다. 세미나식 토론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토론은 여러 의견을 나누는 것이고, 문답법은 한 사람의 생각을 질문으로 좁혀 가는 것입니다. 법학 교육에서 교수가 판례를 놓고 학생 한 명에게 계속 묻는 방식이 가까운 예입니다.

2400년 만에 다시 쓸모 있어진 이유

이 방법에는 늘 한 가지 제약이 있었습니다. 묻고 답해 줄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한 명이었고, 그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아테네 광장에 갈 수 있는 극소수였습니다.

그 제약이 지금 사라졌습니다. 저는 AI 와 이 방법으로 배웁니다. 새벽에 물어도 되고, 같은 것을 다섯 번 물어도 상대가 지치지 않고, 모른다고 말하는 데 체면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오래된 방법이 지금 가장 새로운 학습법이 됐습니다. 어떻게 쓰는지는 소크라테스 문답법으로 AI 에게 배우는 법에, 실제로 뭐라고 묻는지는 프롬프트 7가지에 적어 두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편하게 물어보세요. hello@choworks.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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