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문답법 프롬프트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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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 일곱 개가 계단처럼 올라간다 말풍선 일곱 개가 오른쪽 위로 한 칸씩 올라갑니다. 되물을 때마다 한 칸씩 알게 된다는 뜻이고, 마지막 하나만 또렷합니다. Follow-up 답을 받은 다음이 · 문답의 시작이다 Follow-up 답을 받은 다음이문답의 시작이다

지난 글에서 문답법이 왜 효과가 있는지를 적었습니다. 그 글을 읽은 분들이 가장 많이 물은 것은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뭐라고 묻습니까. 이 글은 그 답입니다. 제가 클로드와 일하면서 답을 받은 뒤에 이어 붙이는 질문 일곱 개를, 실제로 오간 대화 그대로 적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일곱 개 중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전부 2400년 전 소크라테스가 광장에서 던지던 질문입니다. 달라진 것은 상대가 지치지 않는다는 것뿐입니다.

첫 번째, 왜 그렇습니까

답을 받으면 이유부터 묻습니다. 이유가 없는 답은 외워야 하고, 이유가 있는 답은 다음에 제가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도메인을 옮기던 때였습니다. "최상위 도메인에는 CNAME 을 못 씁니다" 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대로 따라 해도 됐습니다. 그런데 물었습니다. 왜 못 씁니까. 그러자 도메인 규격에서 최상위 이름에는 다른 종류의 기록이 반드시 붙어 있어야 하고, CNAME 은 다른 기록과 나란히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그 뒤로는 어떤 서비스가 "최상위도 CNAME 처럼 됩니다" 라고 광고하면, 그것이 규격을 바꾼 것이 아니라 서비스 쪽에서 우회한 것이라는 것을 제가 먼저 압니다.

두 번째, 안 맞는 경우를 하나만 대 주십시오

소크라테스가 정의를 받고 던지던 반례 질문입니다. 규칙은 문장이 아니라 경계선이고, 경계선은 반례를 맞아야 그려집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팔면서 "라이선스는 개발자 수로 셉니다" 라는 답을 받았을 때 그대로 믿지 않고 물었습니다. 그 규칙이 안 맞는 경우를 하나만 대 주십시오. 그러자 서버 수나 사용자 수로 세는 다른 제품이 있고, 같은 제품이라도 한 프로젝트용과 여러 프로젝트용이 다르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고객에게 설명할 때 이 반례가 곧 질문으로 들어옵니다. 미리 맞아 두면 그 자리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 제 상황에도 적용됩니까

일반론을 내 문제로 끌어내리는 질문입니다. 여기서 제 회사 규모, 예산, 일정, 이미 되어 있는 것을 적어 줍니다. 그래야 답이 제 것이 됩니다.

얼마 전 새 사이트를 열고 나서 통신판매업 신고에 적힌 도메인이 옛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법이 15일 안에 변경신고를 하라고 한다는 답까지는 일반론입니다. 그다음에 물었습니다. 저는 이미 사이트를 열었고 가격까지 공개했습니다. 신고 전까지 사이트를 내려야 합니까. 답은 아니었습니다. 법이 요구하는 것은 신고이지 운영 중단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조문인데 제 상황을 넣어야 제가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네 번째, 아까는 다르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모순을 지적하는 질문입니다. 사람에게는 하기 어려운데 AI 에게는 부담이 없고, 그래서 자주 씁니다.

방문 통계를 붙이려고 서비스에 권한을 더하던 날이었습니다. AI 가 권한 이름을 하나 댔고, 그 권한을 넣었는데도 안 됐습니다. 그때 물었습니다. 아까 이 권한이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되물으니 이름이 비슷한 다른 권한이 있고, 필요한 것은 그쪽이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첫 답이 틀렸던 것입니다. 이 질문이 없었으면 저는 권한을 몇 개 더 넣어 보며 한 시간을 썼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 제가 이해한 것을 제 말로 하겠습니다. 맞습니까

이해한 기분과 이해한 것이 갈리는 자리입니다. 일곱 개 중 하나만 남기라면 이것을 남깁니다.

도메인 이야기로 돌아가면, 설명을 다 듣고 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www 는 CNAME 이고 최상위는 A 레코드라는 뜻입니까. 맞다는 답이 왔고, 그 순간부터 그 지식은 제 것이 됐습니다. 제 문장으로 말해 보기 전까지는 AI 의 문장을 읽고 있었을 뿐입니다. 틀렸다는 답이 와도 좋습니다. 어디가 틀렸는지가 곧 제가 몰랐던 자리입니다.

여섯 번째, 제가 지금 잘못하면 얼마나 위험합니까

지식이 아니라 감당할 위험을 묻는 질문입니다. 실제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이쪽이 먼저입니다.

도메인 값을 바꾸기 직전에 물었습니다. 제가 지금 이 값을 잘못 넣으면 사이트가 얼마나 오래 안 열립니까. 되돌리면 얼마나 걸립니까. 답을 듣고 나서야 손을 댔습니다. 변경신고 건에서도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기한을 넘기면 어떻게 됩니까. 과태료 단계가 나왔고, 그러면 급한 것과 급하지 않은 것이 갈렸습니다. 위험을 알면 미루는 것도 결정이 됩니다.

일곱 번째, 이걸 모르는 사람이 다음에 물을 질문은 무엇입니까

다음 질문을 AI 에게 묻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나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도메인을 다 옮기고 나서 물었습니다. 여기까지 한 사람이 다음에 막힐 곳은 어디입니까. 인증서와 프록시 설정 이야기가 나왔고, 실제로 며칠 뒤 거기서 막혔습니다. 그때는 이미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 질문이 대화를 한 시간 더 끌고 가고, 그 한 시간이 다음 주의 하루를 아낍니다.

일곱 개를 한 장에

질문 언제 쓰나 무엇이 생기나
왜 그렇습니까 답을 처음 받았을 때 다시 만들 수 있는 지식
안 맞는 경우를 하나만 규칙처럼 들리는 답에 규칙의 경계선
제 상황에도 적용됩니까 일반론이 왔을 때 오늘 할 일
아까는 다르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앞뒤가 어긋날 때 틀린 답의 발견
제 말로 하겠습니다, 맞습니까 이해한 것 같을 때 내 것이 된 지식
잘못하면 얼마나 위험합니까 손대기 직전에 결정의 근거
다음에 물을 질문은 무엇입니까 다 끝난 것 같을 때 다음 주의 하루

순서대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답을 받고 막막할 때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한 번 묻는 것은 검색입니다. 답을 받은 다음이 문답입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편하게 물어보세요. hello@choworks.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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